안내견이 맺어준 인연, "개들이 커플 눈 대신한 듯"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8.07 18: 26

[OSEN=이슈팀] 안내견이 맺어준 인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5일(한국시간) 영국에 사는 마크 가페이(52) 씨와 클레어 존슨(50) 씨가 자신들의 안내견이 사랑에 빠진 덕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둘 모두 앞이 보이지 않는 가페이 씨와 존슨 씨는 안내견 훈련 코스에서 처음 만났다. 존슨 씨의 안내견 베니스는 가페이 씨의 안내견 로드와 급격하게 친해졌고 서로 좀처럼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고.

존슨 씨와 가페이 씨는 베니스와 로드를 위해 자주 만나게 되었으며, 그들 역시 자연스럽게 로맨스에 빠지게 됐다. 가페이 씨는 훈련하는 동안 우리개들은 우리가 몰랐던 것을 알아챈 것 같다면서 항상 같이 움직이고 코를 비벼댔다고 전했다. 훈련을 맡은 조련사도 그들 커플들은 서로 사랑하고 늘 함께 했다고 증언했다.
11개월 가페이 씨는 "서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우리가 만난 것은 아이러니 하다"면서 "정말 제 때 바로 그 자리에 있어서 만날 수 있었다. 숙명을 믿지 않았지만 지금은 있는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존슨 씨 역시 "우리는 바로 연결됐다. 가페이 씨가 내게 '허락한다면 당신 세상을 더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한 것을 기억한다"면서 "발렌타인데이날 그가 프로포즈 했을 때 정말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로드와 베니스가 한 침대에서 자듯 나와 마크다 그렇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커플의 사랑 이야기는 영국 ITV '나와 내 안내견'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될 것으로 알려졌다.
안내견이 맺어준 인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내견이 맺어준 인연, 개들이 커플의 눈을 대신해준 것 같다", "안내견이 맺어준 인연, 한 번에 두 커플이 탄생했다", "안내견이 맺어준 인연, 하늘이 내린 인연 오래 지속됐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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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텔레그래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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