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산에서 채취한 야생버섯을 먹었던 이가 퇴원 하루 만에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그 원인을 제공한 붉은사슴뿔버섯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저녁 7시께 파주시 적성면 집 주변 야산에서 붉은사슴뿔버섯을 한 입 떼어 맛을 봤던 이모(57) 씨가 7일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이 버섯을 먹은 직후 구토 및 복통 증상으로 경기도 파주의료원 응급실을 찾았고 약을 처방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퇴원 하루 만에 숨졌다.
붉은사슴뿔버섯은 원통형이나 산호형으로 2~3개로 갈라져 손가락 모양을 하고 있다. 붉은사슴뿔버섯은 트리코테센류의 맹독을 가지고 있어 복통 및 지각력 둔화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 목숨을 잃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해에도 붉은사슴뿔버섯을 먹고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야생 버섯은 종류가 다양하고 맹독성 버섯이 종종 있다. 그리고 이런 독버섯들은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한 식용버섯들과 육안으로 구분하기가 매우 어렵다”라면서 “함부로 먹거나 만지지 말고 조심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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