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비션' 강찬용 '트위스트 페이스' 13연승 마감, '류' 류상욱에 덜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8.07 20: 51

스포츠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정신력(멘탈)이다. 야구가 최고의 멘탈스포츠로 불리지만 순간적인 판단력과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e스포츠 역시 대표적인 멘탈 스포츠다.
역시 승부의 세계는 알다가도 모르는 일이었다. 13전 전승행진을 벌이던 CJ 블레이즈 '앰비션' 강찬용의 트위스트페이트의 불패 신화가 KT 불리츠에 의해 깨졌다.
강찬용은 7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2 LOL 챔피언스 리그(이하 롤챔스)' 서머시즌 KT 불리츠와 8강전서 '중단 공격수(미드 라이너)'로 나섰다. 1세트서 자신의 대표 챔피언인 '트위스트 페이트'를 선택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공식전 11연승, 비공식전을 포함해서 13세트 연속 승리를 달리던 강찬용의 첫 패가 공교롭게도 '천적'인 KT 블레이즈라는 점이 눈길을 끄는 대목.
강찬용은 한국을 대표하는 중단 공격수 중 하나로 지난 5월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롤 올스타전'에서 무시무시한 트위스트페이트 실력을 뽐낸바 있다. 그의 압도적인 실력으로 인해 CJ 블레이즈를 상대하는 팀들은 첫번째 배제(밴) 카드로 어김없이 트위스트페이트를 꼽을 정도.
1세트 근소하게 앞서나가던 CJ 블레이즈는 중반 이후 강찬용의 트위스트페이트가 계속 KT 불리츠의 '류' 류상욱의 아리에게 저지당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강찬용이 급속도로 무너지자 상단과 하단 듀오 등 다른 라인들도 일거에 무너지는 문제가 발생했고, 결국 수습하는데 실패하면서 서전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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