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타격감’ LG, 5회 타선 집중력 ‘괴물’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8.07 21: 32

LG 타선이 5회 대폭발했다. 홈런 3방을 쏘아 올리는 등 NC 다이노스를 거침없이 몰아붙였다.
LG는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 미친 타격감을 뽐낸 끝에 NC를 14-5로 이겼다. LG는 5회만 8안타(3홈런)를 때려 8점을 얻었다.
LG 타선은 4회까지 NC 오른손 투수 이재학을 상대로 내야안타 포함 안타 2개만을 때리며 한 점만 뽑았다. 선취점을 얻었지만 이재학의 주무기 체인지업 공략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5회 LG 방망이가 달아올랐다.

김용의가 그 서막을 알렸다.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용의는 이날 여러 차례 2루 땅볼을 실책 없이 처리했다. 수비에서 말끔한 실력을 선보인 김용의는 팀이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5회 1사후 홈런을 터뜨렸다. 이재학의 4구째 직구를 잡아 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윤요섭과 박용택은 연속 안타를 때렸다. 이진영이 12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며 1타점을 올렸다. 2사후 1,2루에서는 더블 스틸을 시도해 NC 내야를 뒤흔들었다. NC 포수 김태군의 2루 송구가 실책으로 연결돼 추가점을 뽑았다. 더블 스틸이 만든 점수였다.
또 다시 방망이가 꿈틀거렸다. 2사 3루에서 정성훈이 이재학의 125km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 이틀 연속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높게 제구 된 이재학의 체인지업은 정성훈 앞에서 무뎌졌다.
계속해서 두 명의 이병규가 날아올랐다. 이병규가(9번)가 2루타로 밥상을 차렸고 이병규(7번)가 이재학의 체인지업을 밀어 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타자 일순해 오지환이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오지환은 평범한 2루 뜬공을 때렸지만 NC 실책을 발판 삼아 단숨에 3루까지 훔쳤다. 김용의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LG는 이날 5회만 8안타(3홈런)를 집중시켜 8점을 뽑아내는 괴물 같은 집중력을 선보였다. LG는 5회 홈런 3방에 8회 김용의의 홈런 한 방을 더해 이날 4방의 홈런을 터뜨렸다. LG는 지난 2011년 6월 11일 군산 KIA전 5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후 788일만의 4홈런 경기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 타선은 타율 2할8푼6리로 두산 베어스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후반기 타율은 3할9리에 이른다. 팀 평균자책점 3.66으로 1위인 LG가 타격에서도 압도적인 집중력을 보이며 가을 야구에 성큼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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