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승리' 최강희, "모든 것 잘된 경기"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8.07 21: 26

"전체적으로 모든 것이 잘된 것 같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3 하나은행 FA컵 5라운드(8강) 수원 FC와 홈경기서 7-2로 대승을 거뒀다. 이동국과 박희도, 레오나르도, 티아고가 1골 1도움씩을 기록한 전북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손쉽게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경기 후 만난 최 감독은 "초반에 승부를 걸으려고 했다. 선발로 나선 선수들도 일찍 승부를 낼 수 있는 선수들이었다"며 "빠르게 득점을 해서 대승을 할 수 있었다. 이기는 경기를 하면서 빠른 득점으로 경기를 주도하고, 선수들의 체력 안배도 하려 했는데 전체적으로 모든 것이 잘된 것 같다. 상대가 클래식 두 팀을 이기고 올라와 상승세여서 그 점을 강조했는데, 수비와 미드필더에서 강하게 압박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전북의 모든 득점이 각각 다른 선수에게 나온 점에 대해서는 "득점을 하는 선수들이 다양하게 되면 자신감도 갖게 되고, 공격쪽으로 옵션도 많아진다. 감독 입장에서는 바람직한 현상"이라면서 "지속적으로 이동국과 케빈을 제외한 모든 미드필더는 공격수의 역할이 아니라, 공격 전개가 끊기면 수비 밸런스를 맞춰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공격쪽으로도 욕심을 부리고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 점도 좋아지고 있다. 분위기와 승리 의지가 다 좋아지면 팀이 강해지고,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평소와 다르게 케빈을 제외하고 이동국만을 최전방에 내세운 채 4-1-4-1 포메이션을 사용한 점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보였다.
최 감독은 "상대가 약한 것도 있지만, 전술적으로 주문한 것을 잘해줬다. 선수들이 해당 포지션에서 100%는 아니지만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오늘과 같은 경기를 통해 K리그 클래식 상위 스플릿을 준비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마지막 집중력이 떨어진 장면 말고는 좋았다"며 "4-1-4-1은 홈에서 공격적으로 하고, 미드필더의 역할로 내용이 좋아진다. 4-4-1의 경우 케빈과 이동국을 넣어 파괴력이 좋아져 상대가 부담이 되지만 경기 내용이 매끄럽지 못하다. 그런 부분에서 상대에 따른 훈련을 해 2~3가지 전술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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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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