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원FC 대파...부산-제주-포항 4강 진출 확정(종합)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8.07 21: 30

[OSEN=스포츠부] '닥공'이 폭발한 전북 현대와 '디펜딩 챔피언'의 본능을 지킨 포항 스틸러스, 그리고 부산 아이파크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FA컵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닥공' 본능이 폭발한 전북 현대가 수원 FC를 손쉽게 물리치고 FA컵 준결승전에 올랐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3 하나은행 FA컵 5라운드(8강) 수원 FC와 홈경기서 7-2로 대승을 거뒀다. 이동국과 박희도, 레오나르도, 티아고가 1골 1도움씩을 기록한 전북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손쉽게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상대가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K리그 챌린지의 수원 FC였지만, 전북은 베스트 11을 출전시켜 총력을 다했다. 그 결과는 전북의 골잔치로 나타났다. 전반 17분 이동국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수원FC 오광진의 자책골, 이승기의 추가골이 연달아 이어졌다.

전반을 3-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에도 박희도와 레오나르도, 티아고, 케빈 오리스가 골을 추가하며 2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수원FC를 7-2로 대파,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부산 아이파크는 파그너와 박종우의 연속골로 FC서울의 '트레블' 꿈을 꺾었다.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하나은행 FA컵 8강전 FC서울과 경기서 2-1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찜통같은 무더위 속에서 펼쳐진 경기는 체력과 집중력의 한 판 승부였다.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경기 전부터 양 팀 감독이 예측한대로 이날 경기는 선제골 싸움이 됐다. 그리고 후반 23분, 김치우의 수비를 벗겨낸 파그너의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든 부산은 후반 28분 박종우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서울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FA컵 결승전의 '리턴매치'로 많은 관심을 받은 경남FC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포항이 노병준과 고무열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후반 24분 노병준의 선제골로 앞서간 포항은 후반 39분 보산치치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지만 불과 4분 후 고무열이 극적 결승골을 터뜨리며 타이틀 사수를 위한 4강행 확보에 성공했다.
한편 제주 유나이티드도 홈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고 승리와 함께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전반 30분 배일환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제주는 후반 31분 윤빛가람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 7일 전적
▲ 전주월드컵경기장
전북 현대 7 (3-0 4-2) 2 수원 FC
△ 득점 = 전17 이동국 전24 오광진 자책골 전29 이승기 후4 박희도 후24 레오나르도 후29 티아고 후37 케빈(이상 전북) 후34 김서준 후41 박종찬(이상 수원 FC)
▲ 서울월드컵경기장
FC서울 1 (0-0 1-2) 2 부산 아이파크
△ 득점 = 후 46 하대성(서울) 후 23 파그너 후 28 박종우(이상 부산)
▲ 창원축구센터
경남FC 1 (0-0 1-2) 2 포항 스틸러스
△ 득점 = 후 39 보산치치(경남) 후 24 노병준 후 43 고무열(이상 포항)
▲ 제주월드컵경기장
제주 유나이티드 2 (1-0 1-0) 0 인천 유나이티드
△ 득점 = 전 30 배일환 후 31 윤빛가람(이상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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