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고, "1골 1도움, 동료들의 기량이 월등한 덕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8.07 21: 42

"오늘 1골 1도움은 내가 잘한 것보다 동료들의 기량이 월등해서다."
티아고(28)가 1골 1도움을 올리며 전북 현대 입단 이후 데뷔골을 기록했다. 티아고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3 하나은행 FA컵 5라운드(8강) 수원 FC와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전북의 7-2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티아고는 "전북에 와서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했다. 경기를 뛴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다. 그만큼 올 시즌 목표인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팀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모두가 잘 대해주고 있다. 덕분에 다른 때보다 팀에 더 빨리 녹아들고 있는 것 같다. 오늘 1골 1도움은 내가 잘한 것보다 동료들의 기량이 월등해서다"며 "앞으로 더욱 전북의 색깔에 맞춰서 감독님이 지시하는데로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다. 오랫동안 전북과 함께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본래 포지션이 공격형 미드필더인 티아고는 전북으로 이적 후 측면 미드필더를 소화하고 있다. 순간 스피드가 매우 뛰어난 것을 보고 최강희 감독이 측면에 기용한 것.
이에 대해 티아고는 "감독님께서 내가 빨라서 좋은 활약을 할 것 같다고 하셨다. 그리고 측면에 있으면 더 기회를 잡고 적응도 빠르게 할 거라고 말하셨다. 나도 지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만큼 전북에서 원하는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기회를 주시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레오나르도와 파비오 코치에게서 많은 조언을 받는 만큼 변화가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다.
에닝요의 대체자로 왔다는 주변의 평가에 대해서는 "에닝요는 브라질에서부터 알고 있던 선수다. 에닝요가 자신의 축구 인생을 위해 중국으로 가면서 난 외국인 선수 자리에 들어온 것이다. 대체자가 아니라 단지 외국인 선수로 전북에 온 것"이라며 "에닝요가 전북에서 많은 역사를 쓴 것을 알고 있다. 그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내 축구를 전북의 색과 잘 조화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부족하지만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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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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