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 파그너, "서울 징크스 깰 수 있어 기쁘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8.07 22: 01

"서울 징크스를 깰 수 있어서 영광이고 기쁘다."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하나은행 FA컵 8강전 FC서울과 경기서 2-1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2002년 이후 K리그에서 번번이 서울과 원정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던 부산이 마침내 징크스를 깬 것이다.
이날 선제골을 기록하며 0-0 균형을 깬 파그너는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다"며 "징크스 깰 수 있어서 영광이고 기쁘다. 팀에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파그너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7월달에만 5골을 넣으며 펄펄 날고 있다. 임상협과 함께 부산 공격진의 주축으로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파그너는 특별히 무더위에 강한 것이 아니라며 "날씨 떠나서 원하는 목표를 위해 연습에 집중했고 감독님 지시에 따라 모든 것을 준비했다. 덥고 춥고를 떠나 목표 이루기 위해 열심히 했을 뿐"이라며 겸손한 감상을 전했다.
파그너는 이날 선제골을 넣고 기쁨에 못이겨 상의탈의 세리머니를 하는 바람에 경고를 받았다. 경고누적에 주의해야할 필요가 생겼다. 하지만 파그너는 "중요한 것은 결승이 아니라 다음 경기다. (4강전)경기에 최선을 다해 충실할 것이고, 결승전을 생각하지 않겠다"며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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