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재원(26)이 홈런 한 방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재원은 7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회초 0의 균형을 깨는 선제 결승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SK의 7-1 완승을 이끌었다.
4회까지 한화 선발 대나 이브랜드에게 퍼펙트로 막힌 SK 타선은 5회초 선두타자 박정권이 볼넷으로 걸어나간뒤 이재원이 등장했다. 이재원은 이브랜드의 3구째 144km 직구가 가운데 높게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았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시즌 3호 홈런.

경기 후 이재원은 "첫타석에 파울볼을 다리에 맞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투볼 이후 병살타를 친 안 좋은 기억이 있어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으려 했다. 노림수를 갖고 방망이를 돌렸는데 운 좋게 홈런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팀이 힘든 상황이지만 매경기 승패를 생각하지 않고 선수단 전체가 한 타석, 한 구씩 각자 집중하다 보면 1승이 10승 되고 10승이 20승이 될 것이다. 이런 각오로 남은 시즌을 치르겠다"며 4강에 대한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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