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릴레이 때 수비가 주효했다".
두산 베어스가 난타전 끝에 넥센 히어로즈와의 2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두산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선발 핸킨스가 3이닝 5실점 강판됐지만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난 김현수를 비롯해 15안타를 때려낸 타선의 힘을 앞세워 11-7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49승2무38패)은 3연승을 달리며 4위 넥센과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벌렸다. 반면 전날 두산에 3위를 뺏긴 넥센(47승1무39패)은 당장 1.5경기차로 좁혀진 5위 롯데와의 승차를 걱정하게 됐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연승으로 이끈 선수들에게 고맙다. 더운 날씨에 야구장 찾아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6회 릴레이 때 수비가 주효했다"며 선두타자 장기영의 2루타 때 3루에서 장기영을 아웃시킨 야수들을 칭찬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우리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경기를 하지 않아야 하는데 이 부분이 잘 안되고 있다. 선수들이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으면 한다"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두산은 이틀간 휴식을 가진다. 넥센은 8일부터 목동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붙는다. 양팀은 문성현(넥센), 김광현(SK)을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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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