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에이스' 배영수(32, 삼성)가 삼성 투수 최다승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배영수는 8일 대구 한화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 개인 통산 111승을 거둔 배영수가 1승을 추가하면 김시진 롯데 감독이 보유한 삼성 투수 최다승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배영수는 지난해 8월 26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4피안타 4탈삼진) 호투를 뽐내며 7년 만의 10승 달성과 함께 통산 100승·10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날 1승을 추가하면 2년 연속 10승 달성과 더불어 삼성 야구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된다.

대구가 고향인 배영수는 "삼성 투수 최다승 기록은 큰 의미가 담겨 있다. 대구에서 태어나 삼성에서만 뛰며 최다승 기록을 세운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 자부심을 느낄만한 기록이다. 이왕이면 대구구장에서 삼성 투수 최다승 신기록을 세우고 싶다"는 바람도 빼놓지 않았다.
올 시즌 한화전 상대 전적은 1승(평균자책점 1.35). 5월 25일 대전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⅔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효과적으로 잘 막았다.
삼성은 올 시즌 한화와 9차례 맞붙어 7승 2패를 거두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전력에서 이탈했던 '키스톤 콤비' 조동찬과 김상수가 1군 무대에 복귀해 전력이 한층 강해졌다. 여러모로 배영수에게 유리한 부분이 많다. '특급 셋업맨' 안지만 또한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안지만은 이날 1홀드를 추가할 경우 역대 우완 최초 100홀드의 주인공이 된다.
9위 한화는 우완 김혁민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5승 9패 2홀드 평균자책점 5.45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5월 24일 대전 삼성전서 7이닝 3실점(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호투를 뽐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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