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하하가 SBS '런닝맨'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한효주를 넘어뜨린 일명 '밭다리 사건'과 관련해 악플에 시달렸음을 우회적으로 털어놨다.
하하는 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런닝맨'에 한효주가 나왔을 때 밭다리를 걸어서 넘어뜨렸다"며 "반응이... 한효주 팬이 많더라"고 대신해 웃음을 안겼다.
하하가 한효주에게 밭다리를 건 이유는 예능에서의 캐릭터 고민 때문. 평소 예능 프로그램에서 여자 연예인들을 좋아하는 이른바 난봉꾼 캐릭터로 인기를 얻었지만 결혼 이후 이를 지속하기에 무리가 따른다는 생각에 변화를 결심한 것.

하하는 "나름대로 환영법이었고, 내가 그런 반응을 안 보이면 서운해 하는 게스트들도 있었다"며 "결혼하고 나서도 하자니 이상하더라. 그래서 한효주가 나왔을 때 밭다리를 걸어서 넘어뜨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효과도 있었다. 하하는 "그 모습도 예능적으로 봤을 때 재밌다고 하시는 분도 계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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