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CJ 블레이즈, 창단 후 첫 다이아리그 강등 '굴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8.08 00: 45

눈 앞에 왔던 승리를 놓쳐서 아쉬울수 있지만 냉정하게 말한다면 다잡았던 고기를 놓친 격이었다. 'LOL 챔피언스 리그(이하 롤챔스)'가 시작한 이래 단 한 번도 NLB 다이아 리그로 내려가지 않았던 강호 CJ 블레이즈가 창단 이후 첫 강등이라는 굴욕을 겪게 됐다.
CJ 블레이즈는 7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롤챔스 서머시즌 KT 불리츠와 8강전서 2-3 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5시즌 연속 4강 진출이 좌절된 CJ 블레이즈는 하부리그인 다이아리그로 강등이 확정됐다.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KT 불리츠는 통산 두번째 '롤챔스' 4강행에 성공했고, 다이아리그로 내려간 CJ 블레이즈는 오는 9월 열리는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참가를 위해 국가대표 선발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글로벌골드에서 1만 2000 이상 뒤쳐지면 패색이 짙었던 3세트를 극적으로 잡아내면서 기세를 탔던 CJ 블레이즈는 4세트와 5세트 경기 시작부터 KT 불리츠에 두들겨 맞으면서 무릎을 꿇었다.
CJ LOL팀 강현종 감독은 "2, 3세트를 이기고 승기를 잡았던 상황에서 4세트 패배가 너무 아쉽다. 빨리 팀을 정비해서 다이아리그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팬 여러분을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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