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8강 토너먼트다. 한국농구가 3연승으로 12강 결선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8일(한국시간) 새벽 필리핀 마닐라 몰오브아시아 아레나에서 끝난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F조 결선 3차전에서 인도를 95-54로 크게 물리쳤다. 한국은 4승 1패로 이란(5승)에 이어 F조 2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E조 3위 카타르와 맞붙게 됐다.
인도전 결과는 8강 대진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한국은 부상 없이 체력 부담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 조성민은 초반부터 외곽슛이 폭발하며 손쉽게 경기를 풀었다. 1쿼터 후반 김주성의 패스를 받은 이승준은 수비수를 넘어 강력한 원핸드 덩크슛을 꽂았다. 한국은 25-7로 크게 앞섰다.

한국은 인도를 상대로 마음껏 외곽슛과 수비를 연습했다. 전반전 종료 직전 이승준의 덩크슛이 터졌을 때 이미 승부는 47-22로 한국으로 기울었다. 4쿼터 유재학 감독은 김종규-이종현-최준용-문성곤-김민구 대학생 5인방을 모두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12명의 선수들이 전부 득점에 가담하는 안정적 전력을 뽐냈다. 조성민과 김민구가 14점을 올렸고 최준용이 13점을 보탰다. 이승준과 양동근도 10점씩을 기록했다.
8일 휴식을 취하는 한국은 9일 카타르를 상대로 8강 토너먼트 첫 경기를 치른다. 카타르는 지난 7일 대만을 71-68로 잡으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평균 19.3점으로 대회 득점 1위에 올라있는 NBA 출신 포워드 자비스 헤이스의 봉쇄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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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농구선수권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