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볼러’ 이성민, 후반기 ERA 1.80 비결 ‘자신감’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8.08 06: 06

“마운드위에서 자신감이 생겼다”.
NC 다이노스 오른손 투수 이성민(23)은 역동적인 투구폼이 인상적이다. 릴리스 포인트가 높아 공을 내리 꽂는 느낌을 준다. 포크볼과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프로 1년차 이성민은 후반기 들어와 ‘자신감’이라는 무기를 하나 더 장착했다.
이성민은 올 시즌 31차례 구원 투수로 등판해 2승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6.47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후반기만 놓고 보면 이성민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1.80을 찍었다. 이성민은 후반기 들어 임창민-손민한 등과 함께 NC 불펜에서 중용되고 있다.

이성민은 지난 6일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마운드 위에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전반기에 비해 나아진 투구에 대해 말했다. 최일언 NC 투수코치도 “(이)성민이가 2군에 다녀오고 나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제구력 보완하면 더 좋아진다”고 했다.
이성민은 2군에서 투구 자세를 일부 보완했다. 최일언 NC 투수코치의 조언대로 투구할 때 왼쪽 다리를 차는 자세를 일부 교정했다. 이성민은 “왼쪽 다리 자세를 교정한 뒤 제구가 조금은 더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최일언 코치도 "자세 교정 후 공의 힘이 더 좋아졌다"고 힘을 실어줬다.
이성민은 “가장 자신있는 구질은 포크볼이다”라며 “영남대 재학 당시 2~3년 동안 김상엽 코치에게서 배웠다”고 했다. 김상엽 당시 영남대 코치는 현 NC 불펜코치이기도 하다. 스승의 지도 아래 이성민은 직구 위주의 단조로운 투구 패턴에서 포크볼을 장착해 타자와의 수 싸움에서 한결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베테랑 손민한의 조언도 도움이 됐다. 이성민은 “손민한 선배가 계속 조언해주신다”라며 “경기 끝나면 경기 내용이 어땠는지 등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말씀해주셔 도움이 된다”고 했다. 프로 13년차 베테랑 투수의 살아있는 조언을 현장에서 습득하고 있는 것이다.
이성민의 목표는 현재보다 미래였다. 이성민은 “수치 목표는 없다”고 말하며 “올해 당장 잘 한다기보다는 한 경기마다 내 공을 던진다는 자세로 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성민이 NC 불펜을 이끌 필승조로 거듭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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