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가 오클랜드와 홈 2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신시내티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홈 2연전 두 번째 경기서 6-5로 승리했다.
신시내티는 타선이 경기 초반부터 오클랜드 에이스투수 바톨로 콜론을 무너뜨렸고, 중반 이후 불펜진이 무실점 투구를 하면서 승리를 맛봤다. 추신수는 1회말 선취점의 발판을 놓은 안타를 기록,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8푼4리에서 2할8푼3리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승리로 신시내티는 시즌 63승(51패)을 거뒀다. 반면 아메리칸 리그 웨스트 디비전 1위 오클랜드는 49패(64승)째를 당하며 2위 텍사스에 0.5경기차로 추격당했다.
신시내티는 1회부터 선취점을 뽑으며 순항했다. 1회말 첫 타자 추신수가 우전안타를 때려 출루했고 토드 프레이저의 볼넷과 조이 보토의 우전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신시내티는 1사 만루서 제이 브루스의 유격수 땅볼에 3루 주자 추신수가 홈을 밟아 1-0으로 앞서갔다.
2회초 오클랜드가 조쉬 도날드슨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신시내티는 2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신시내티는 잭 코자트가 안타를 치고 코르키 밀러가 좌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려 2-1로 리드를 잡았다.
다시 오클랜드를 따돌린 신시내티는 3회말 보토가 우전안타를 친 후 브루스가 상대 선발투수 콜론의 초구 투심 패스트볼에 우월 투런포를 터뜨려 4-1이 됐다. 이어 코자트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밀러가 다시 적시 2루타를 날려 5-1, 4점차로 도망갔다. 4회초 오클랜드가 스테판 보트의 적시타로 점수차를 좁히자, 신시내티는 5회말 데빈 메소라코의 안타로 다시 4점차가 됐다.
하지만 오클랜드는 6회초 첫 타자 제드 로우리의 2루타와 브랜든 모스의 안타, 조쉬 도날드슨의 좌전 적시타로 신시내티를 5-으로 추격했고, 에릭 소가드가 2타점 3루타를 치면서 신시내티 선발투수 호머 베일리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결국 경기 중반부터 1점차 불펜 대결이 펼쳐졌고 신시내티는 매니 파라, 샘 르큐어, J.J. 후버, 아롤디스 채프먼을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려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채프먼은 9회초 삼자범퇴로 시즌 27세이브를 기록,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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