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 결장...임대 혹은 경쟁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8.08 08: 06

지동원(22)이 선덜랜드의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서 결장해 거취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덜랜드는 7일 열린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서 전반 6분 터진 아담 존슨의 결승골에 힘입어 덴마크의 미트윌란을 1-0으로 물리쳤다.
아쉽게도 지동원의 모습은 대기 명단에도 없었다. 선덜랜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승리 소식을 전하면서 지동원의 결장 이유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지동원은 지난 겨울 선덜랜드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를 떠났다. 신의 한 수였다. 17경기에 연속 출전해 5골을 기록하며 잔류의 일등공신 역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원소속팀인 선덜랜드로 복귀한 지동원은 프리시즌 첫 경기서 1골 1도움을 올리는 등 존재감을 과시했다. 올 여름 조지 알티도어 등 공격수를 영입한 선덜랜드였지만 지동원의 중용이 기대되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파올로 디 카니오 선덜랜드 감독은 17일 풀럼과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친선 경기서 지동원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반면 경쟁자들은 모두 그라운드를 밟았다. 알티도어와 스테판 세세뇽은 선발 출격했고, 코너 위컴은 후반 20분 알티도어와 바통을 터치했다.
이는 두 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최근 현지 언론이 보도한 것처럼 지동원이 임대를 통해 돌파구를 찾을 수도 있다는 점과 선덜랜드에 남아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