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자사의 기술과 노하우를 쏟아부은 'LG G2'가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LG전자는 미국 뉴욕에서 첫 전세계적인 공개행사를 열며, 'LG G2'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 동안 LTE-A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4 LTE-A' 뿐 이었는데, LG G2의 등장으로 LTE-A 시장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먼저 두 제품의 공통점은 LTE-A를 지원하는 퀄컴 스냅드래곤 800을 탑재하고 있고, 풀HD 디스플레이에 후면 1300만화소 카메라를 적용했고 안드로이드 4.2.2 버전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또 'LG G2'는 5.2인치화면에 두께가 8.9mm고 '갤럭시S4 LTE-A'는 5인치 화면에 두께가 7.9mm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갤럭시S4 LTE-A'가 올해 초에 출시된 '갤럭시S4'에 LTE-A 지원 칩만 달라진 것에 비해, 'LG G2'는 이전작과 다른 새로운 기술들을 대거 적용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후면키(Rear Key)'다. LG전자는 전원버튼과 볼륨버튼을 제품 뒤로 배치해 손가락만으로 전원과 볼륨을 조작할 수 있게 했다. 이는 스마트폰을 안정적으로 쥐고 있으려면 두 번째 손가락인 검지가 제품 뒤에 위치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찾아 낸 LG전자의 과감한 선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후면키에 대해 "스마트폰을 한 손에 쥐고 있으면서 눈을 사용하지 않고도 늘 안정적이고 직관적으로 버튼을 조작하게 됐고, 외관 디자인도 매끈한 아름다움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카에라에 손 떨림 보정 기술을 적용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LG G2’는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에 ‘OIS(Optical Image Stabilizer,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카메라가 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져도 사진이 흔들리지 않도록 돕는다.
또 배터리에서 차별성도 눈에 띈다. LG전자는 국내 출시모델에는 탈착식 배터리를, 해외에 수출하는 모델에은 일체형을 선택했다. 이는 탈착식 배터리에 대한 국내 선호도를 반영한 것이며, 글로벌 출시 모델에는 '계단식 배터리'라는 신기술을 적용해 같은 크기의 배터리 용량을 향상시켰다.
LG전자는 8일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내달 북미와 유럽으로 확대하는 등 8주 이내에 세계 130여 통신사와 함께 글로벌 런칭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전 G시리즈 스마트폰 ‘G’, ‘G프로’는 지역별 순차출시 방식이었지만, ‘LG G2’는 전략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글로벌 동시출시로 전개된다. 또 역대 LG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은 통신사업자에 판매될 예정이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소비자가 공감하는 혁신이 진정한 혁신”이라며 “인간을 이해하고 배우고 닮으려 하는 연구를 끊임없이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부사장은 “‘LG G2’가 역사상 가장 흥미롭고 가장 자신 있는 스마트폰으로 탄생했다”며 “‘LG G2’를 사용하는 소비자는 일상 속에서 감동, 자신감,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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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 부사장이 'LG G2'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