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소닉 2013' 공짜표 근절 선언 "무료초대권 없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8.08 08: 49

도심형 뮤직페스티벌 '슈퍼소닉 2013' 측이 "공연 업계에 공공연하게 퍼져있는 공짜표를 근절하겠다"고 발표했다.
8일 '슈퍼소닉 2013'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어떤 경우에도, 밖으로 보여지기 위한 관객몰이를 위해 초대권을 배포하지 않겠다. 무료 초대권을 남용하는 공연 업계의 관행적인 행태를 건강하게 바꾸겠다"는 글을 올리며 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지적했다.
'슈퍼소닉 2013' 관계자는 "조용필이 노개런티로 인디밴드들을 위한 무대를 마련하는 등 음악의 가치를 먼저 실천한 바, 뮤지션에게 정당한 대가가 돌아가 관객에게 최고의 공연을 제공해 공연의 가치 또한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며 "건강한 공연문화로 거듭나고자 기업체에서 합당한 대가를 받고 제공했거나 본 페스티벌을 알리기 위해 광고비의 가치만큼 도움을 준 미디어사에 제공된 티켓 외에는 일절 보여주기식 공짜표는 뿌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슈퍼소닉 2013'은 일부 '얌체' 페스티벌 관객들 사이에서 팔찌 교환 등으로 만연하게 이루어지는 불법 입장을 완벽 차단한다는 입장. 기존의 종이나 고무밴드로 제작된 밴드 대신 천 재질의 밴드를 공수해 ‘슈퍼소닉 2013’측이 관객은 물론 아티스트와 스태프 모두에게 직접 채워줄 예정.
국내에서 디자인하고 영국에 제작을 맡겨 수입한 올해 '슈퍼소닉 2013' 입장 밴드는 파손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우며, 친환경적어서 영국의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이나 일본의 '섬머소닉 페스티벌'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한편, 오는 14일과 15일 양일간 개최되는 '슈퍼소닉 2013'은 올해로 2회를 맞고 있으며 올림픽 공원 내에 위치한 체조경기장의 ‘슈퍼 스테이지(Super Stage)’, 핸드볼경기장의 ‘소닉 스테이지(Sonic Stage)’ 그리고 88 잔디마당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헬로 스테이지(Hello Stage)’ 3가지 무대를 통해 수많은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사일런트디스코를 포함한 각종 편의시설과 즐길거리를 준비해 음악과 놀이 문화의 조화를 꾀할 계획이다.
펫 숍 보이즈(Pet Shop Boys),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Earth, Wind & Fire), 존 레전드(John Legend), 투 도어 시네마 클럽(Two Door Cinema Club) 등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뮤지션들과 함께 아이패드 광고로 스타덤에 오른 윌리 문(Willy Moon), 린지 스털링(Lindsey Stirling) 등 떠오르는 해외의 신성들까지 굵직굵직한 해외 라인업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가왕' 조용필을 비롯해, DJ DOC, 바이브, 버벌진트, 아지아틱스 등은 물론 스탠딩 에그, 글렌체크 등 인디씬 최고의 뮤지션까지 모여 탄탄한 국내 라인업을 완성했다.
일반 할인티켓 기준 14일 1일권 8만 8000원, 15일 1일권 9만 9000원, 양일권 16만원. 더불어 현재 삼삼오오(三三五五), 십시일반(十匙一飯) 패키지 할인, 패셔니스타 할인 등 특별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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