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팀의 4번 타자이자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의 몸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매팅리 감독은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와 원정 4연전 세 번째 경기를 앞두고 “현재 라미레스는 베이스 러닝이라던지 T-배팅 같은 야구 관련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복귀에 대한 자신감도 있다. 하지만 오늘과 내일 경기는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로써 라미레스는 이번 세인투르이스와 원정 4연전 전 경기에 출장하지 못할 전망이다. 9일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 또한 라미레스로부터 공격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라미레스는 지난 5일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서 수비 도중 왼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이어 매팅리 감독은 라미레스가 이번 시리즈를 소화하지 못함에도 부상자 명단에 등재시키지 않은 것을 두고 “길어도 15일이면 100%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50% 이하의 확률이었다면 부상자 명단에 올렸겠지만 MRI를 찍을 정도의 상태는 아니다”고 밝혔다.
외야수 맷 캠프의 상태와 관련해선 “아직 야구와 관련된 훈련을 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몸 상태는 좋다. 복귀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캠프가 돌아온다고 곧바로 캠프를 선발출장시키지는 않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전날 원정 연승 기록이 ‘15’에서 멈춘 것을 두고는 “페이지가 바뀌었다. 패배 후 바로 이기는 것은 중요하다. 그만큼 경기를 지고 나면 다음날 경기에 대해 준비할 것이다 많다. 최근 그래왔듯이 패배 후 바로 이기도록 하겠다”고 이날 경기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매팅리 감독은 지난 7월 31일 계약한 불펜투수 브라이언 윌슨에 대해 “윌슨이 투구하는 모습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 어쨌든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는 투수다. 팀에 합류할 때면 모든 준비를 마친 상황일 것이다”며 “윌슨의 긴 수염이 구단 규율에 위반되는 지는 잘 모르겠다. 매니 라미레스도 다저스에 잘 있었으니 문제는 안 될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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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