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A대표' 백성동, "국가대표 임무 완수하겠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8.08 09: 24

처음으로 A대표팀에 선발된 백성동(22, 주빌로 이와타)이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지난 6일 홍명보 감독이 발표한 페루전을 대비한 대표명단에 포함돼 홍명보호 2기에 승선한 백성동은 8일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와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A대표팀에 선발된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백성동은 홍명보 감독과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1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 대표팀 선수로 출전했고, 지난해에는 2012 런던 올림픽에 출전해 동메달을 따냈다. 모두 홍명보 감독과 함께 했다. A대표팀은 처음이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노력들을 끌어내 국가대표로서 임무를 완수하고 싶다"는 굳은 각오에 그의 다짐이 묻어났다.

백성동의 선발을 두고 의아해하는 시선도 많았다. 백성동이 속한 주빌로 이와타는 현재 J리그 18개 팀 중 17위에 불과하다. 그나마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백성동은 팀의 부진으로 인해 출전기회가 많아졌지만, 올 시즌 10경기 출전에 그친 백성동을 선발한 이유에 대해 말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것.
하지만 스포츠호치는 백성동이 최근 선발로 나온 2경기에서 "정평이 나있는 돌파력뿐만 아니라 수비 공헌도에 있어서도 단연 눈에 띈다"며 좋은 평가를 했다. 백성동은 "(수비에)신경을 쓰고 있다. 조금씩 더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 의식적으로 슈팅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공격적인 사이드백으로서 투지를 보이기도 했다.
현재 백성동이 몸담고 있는 주빌로 이와타는 연패의 늪에 빠져있다.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엔트리에 들기 위해서는 개인의 활약뿐만 아니라 소속팀의 성적도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만큼, 백성동은 당장 눈 앞에 닥친 팀의 연패부터 끊어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스포츠호치 역시 "'한류 조력자'인 백성동이 연패 스토퍼가 되어 기분좋게 대표팀에 향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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