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선발투수 리키 놀라스코가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4회까지 무실점투를 펼치며 선발승 조건을 충족시켰다.
놀라스코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원정 4연전 세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3실점(0자책점) 1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다.
놀라스코는 2회초 타선 지원과 함께 여유 있게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5회말 자신의 송구에러 후 급격히 흔들리며 4연속 안타로 3실점했다. 다저스는 6회초까지 세인트루이스에 9-3으로 앞서고 있다. 다저스가 끝까지 리드를 지킬 경우, 놀라스코는 시즌 8승(9패)에 성공한다.

1회말부터 위기를 맞이했으나 실점 없이 넘겼다. 놀라스코는 첫 타자 매트 카펜터를 투수 땅볼로 잡은 뒤 존 제이에게 기습번트를 허용, 카를로스 벨트란에겐 우전안타를 맞아 1사 1, 2루로 몰렸다. 그러나 매트 홀리대이를 몸쪽 직구로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1회를 끝냈다.
상대 선발투수 셸비 밀러의 부상과 함께 2회초 6점의 지원을 받은 놀라스코는 2회말부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데이비드 프리스, 매트 아담스, 토니 크루스를 내리 삼자범퇴로 잡았고 3회말에는 2사 1, 3루서 벨트란은 바깥 쪽 체인지업으로 투수 땅볼로 잡아냈다.
4회말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를 달성한 놀라스코는 5회말 갑자기 흔들렸다. 아웃카운트 1개를 잡은 뒤 데스칼소에게 평범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악송구로 에러를 범했고 2사 3루에서 카펜터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실점했다. 이어 놀라스코는 제이에게 우전안타, 벨트란에게 좌전안타, 홀리대이에게 중전안타를 허용, 세인트루이스는 다저스를 3-7까지 따라왔다.
이후 다저스는 6회초 공격에서 2점을 더했고 놀라스코 대신 닉 푼토를 대타로 기용했다.
drjose7@osen.co.kr
세인트루이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