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여관' 감독, 여민정 노출사고.."알리려는 욕망 나쁘지 않아"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8.08 11: 53

영화 '가자, 장미여관으로' 연출을 맡은 신정균 감독이 최근 벌어진 베우 여민정의 노출사고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신정균 감독은 8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가자, 장미여관으로' 제작보고회에서 최근 열린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여민정의 드레스가 벗겨지며 가슴이 노출된 사건에 대해 "자신을 알리려는 욕망을 나쁘게 생각해선 안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여민정의 노출사고로 영화가 화제를 모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영화제에서 최근 여배우들의 노출이 화제가 되는데 내 작품에 출연한 여배우가 이렇게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여민정의 노출 사고가 인터넷에서 뜨겁게 논란이 되고 있다는 걸 안다. 노이즈 마케팅이냐 실수냐 라는 논란이 있는데 나는 예전에 이런 식으로 화제가 됐던 여배우들, 그리고 여민정도 실수가 됐든 노이즈가 됐든 자기를 알리려고 하는 욕망에 대해선 나쁘게 생각해선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수많은 여배우들이 주목 받길 원하는데 그들의 방법론이 틀릴 수도 있다"라면서 "실수였다고 하면 실수로 봐주시고 노이즈 마케팅이라도 노이즈 마케팅으로 봐주시면 좋겠다. 다만 손가락질은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자, 장미여관으로'는 성문학의 거대 아이콘 마광수의 대표 시집이자 문제작인 '가자, 장미여관으로'를 스크린에 옮긴 동명 타이틀 영화로 오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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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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