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프리뷰] 문성현, 위기의 넥센 구할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8.08 12: 15

두 외국인 투수가 나란히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부담이 큰 상황에서 문성현(22, 넥센)이 위기의 팀을 구하기 위해 출격한다.
넥센은 6일과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모두 졌다. 이로써 넥센은 3위 자리를 두산에 내주고 4위로 떨어졌다. 여기에 후유증도 적지 않았다. 6일에는 선발 앤디 밴헤켄이 5이닝 4실점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고 7일에는 믿었던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마저 1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씁쓸한 뒷맛을 더했다.
가뜩이나 김병현의 부진으로 선발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넥센은 8일 목동 SK전에 문성현을 선발로 예고했다. 문성현은 올 시즌 8경기(선발 1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9.60을 기록 중이다. 전반적으로 기대에는 못 미치는 성적이다. 다만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7월 31일 한화전에서는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기억이 있다. 이틀간 불펜 투수들의 체력소모가 컸다는 점을 고려하면 문성현의 어깨가 무겁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는 4월 10일 1경기에 등판해 1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통산 상대팀 성적도 16경기에서 1승5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SK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올 시즌 목동에서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4.50으로 원정 평균자책점(15.43)보다 좋았다는 점은 기대를 걸어볼 만한 대목이다.
이에 맞서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는 SK는 김광현(25)을 선발로 내세운다. 김광현은 올 시즌 16경기(선발 15경기)에서 6승6패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최근 5경기에서는 4승1패 평균자책점 3.52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는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4.76으로 썩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 통산 넥센을 상대로는 19경기에서 108이닝을 던지며 11승2패 평균자책점 3.08로 좋은 성적을 냈다. 김광현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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