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골프협회(회장 김광성)가 오는 9월 9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제1회 KDPGA 하람 어울림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대한민국 장애인 골프선수의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지체장애, 지적장애, 시각장애 등 장애유형을 통합하여 국내 최초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대한장애인골프협회가 주최하고 ㈜볼빅, MVA코리아, Romaro Golf가 후원하며, 서일대학교 사회체육 골프학과의 자원봉사로 개최된다.
또한 30여 명의 프로골퍼와 연예인골프 동호회원이 함께 라운딩에 참여하여 장애인 골프를 널리 알리고, 사회 각 층의 재능기부와 후원을 모색하는 어울림 대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 골프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장애인 골프에서도!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운동이라는 세간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골프 인구는 스크린골프 확산, 골프 산업 종사자들의 골프 대중화 노력에 힘입어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럼에도 장애인이 필드에서 골프를 한다는 것은 국내 상황에서는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500여 개에 달하는 국내 골프장에는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거의 갖추어지지 않았기 때문. 여기에 일부 골프장에서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으로 골프장 입장조차 허용되지 않는 실정이다.
장애인골프 투어대회가 열리는 유럽연합, 올해로 국제장애인골프대회를 18회째 개최해오고 있는 일본, ‘비장애인과 동등한 개인으로서 장애인도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장애인 골프규정을 제정하고, 장애인이 골프를 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는 USGA(미국골프협회), R&A(영국왕립골프협회) 등 차별금지 및 균등한 기회의 제공 차원에서 주요국가 및 국제기구들이 합심하고 있는데 반해, 골프강국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한국에서는 장애인 골프에 대한 인식조차 전무한 실정이다.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부터 골프가 정식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장애인올림픽(Paralympics)에서도 머지않아 골프가 대회종목으로 채택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대한장애인골프협회는 대한민국 장애인 골퍼 현황과 관심도, 발전 가능성 등을 연구함과 동시에 장애인 골프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사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각계의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또한 대회 성과여부에 따라 내년도 국제장애인골프대회 국내 유치, 또는 국제대회 개최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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