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영, 접전 끝 볼빅 시니어투어 7차전 우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8.08 15: 21

김순영(42)가 접전 끝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순영은 8일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센추리21 컨트리클럽 필드, 밸리코스(파72, 5898야드)에서 열린 KLPGA 2013 센추리21CC·볼빅 시니어투어 7차전 (총상금 4000만 원, 우승상금 800만 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날 1오버파 73타를 기록하며 공동 7위에 올랐던 김순영이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해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6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준회원 박미경(42)과 동타로 본 경기를 마쳐 연장 승부에 돌입하게 된 김순영은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지켜내며 보기로 무너진 박미경을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연장승부를 마친 후 김순영은 "스코어카드를 접수할 때까지 우승은 기대도 못하고 있었다. 언니(김순미)의 권유로 출전하게 됐는데, 예전에 KLPGA 정규투어 생활할 때 느낌도 들고, 점점 감각이 살아 나는 것 같다. 정규투어 때는 못 이뤘던 첫 우승의 꿈을 여기서 이루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림 골프연습장(인천 계양구)과 김순미 골프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정회원 김순미(49,친언니)의 권유로 1994년 처음 골프를 시작한 김순영은 1998년 KLPGA 정회원에 입회해 2007년까지 KLPGA 정규투어에서 활동했다. 뿐만 아니라 투어생활 중에도 꾸준히 학업을 병행해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에서 학사, 석사과정을 마쳤고, 2010년 8월에는 스포츠심리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가천대학교에서 스포츠심리학과 코칭론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김순영은 "지금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직접 체험을 통해 증명해 보이고 싶어 이번 시니어투어에 출전하게 됐다. 경기 내내 마음을 컨트롤하면서 경기에 임했던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준회원 박미경은 연장 승부에서 패하며 아쉽게 2주 연속 우승의 기회를 놓치며 2위를 기록했고, 1라운드 선두에 올랐던 원재숙(44)은 2타를 잃고 최종합계 이븐파 144타로 천미녀(46,볼빅)와 함께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
 
10bird@osen.co.kr
KLPGA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