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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림'·'더울버린'·'나우유씨미', 할리우드 유명 감독 흥행 성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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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선하 기자] 할리우드 유명 감독들이 올 여름 블록버스터를 연달아 내놓으며 국내 극장가 흥행 사냥에 나섰다. ‘퍼시픽 림’의 길예르모 델 토로를 비롯해 ‘더 울버린’의 제임스 맨골드, 개봉을 앞둔 ‘나우 유 씨 미:마술 사기단’의 루이스 리터리어 감독까지 이들이 내놓은 덩치 큰 영화들은 좋은 성적을, 때론 기대에 미치지 못한 관객을 모으며 명암이 엇갈렸다.

그중 첫 주자인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지난달 11일 개봉한 ‘퍼시픽 림’으로 8일 현재까지 253만 관객을 돌파했다. 거대한 사이즈의 로봇과 우주 괴물의 사투를 그린 영화는 남성관객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멕시코 출신의 감독은 지난 1992년 영화 ‘크로노스’로 데뷔한 이후 ‘미믹’으로 할리우드에 진출, 이후 ‘블레이드2’, ‘헬보이’,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등의 작품으로 자신만의 확고한 색깔과 몽환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화면을 선보여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감독으로 손꼽힌다.

반면, 제임스 맨골드의 ‘더 울버린’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거둔 케이스다. 지난달 25일 개봉한 영화는 현재까지 104만 관객 동원에 그친 상황. 슈퍼히어로 울버린 캐릭터의 높은 인기에 비했을 때 아쉬운 성적이 아닐 수 없다. 주연을 맡은 휴 잭맨이 내한 행사를 갖기도 했지만 흥행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지난 1995년 영화 ‘헤비’로 데뷔한 이후 안젤리나 졸리와 위노나 라이더 주연의 ‘처음 만나는 자유’로 평단의 주목을 받고, 12명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녹아 든 심리 스릴러 ‘아이덴티티’를 연출하며 전 세계적으로 1억불에 가까운 수익을 기록하며 흥행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후 전설의 로큰롤 가수 쟈니 캐쉬의 일대기를 그린 ‘앙코르’로 골든 글로브 작품상을 받으며 연출력을 인정 받았고, 이후 ‘3:10 투 유마’, 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 주연의 ‘나잇&데이’를 연출하기도 했다.

마지막 주자는 루이스 리터리어 감독이다. 그가 연출한 ‘나우 유 씨 미:마술사기단’은 완전범죄를 꿈꾸는 마술사기단과 FBI의 치열한 대결을 그리며 스릴 넘치는 스토리로 흥행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프랑스 출신인 감독은 ‘인크레더블 헐크’, ‘타이탄’으로 감각적이고 화려한 영상과 액션을 결합시켜 할리우드의 비주얼리스트로 불리고 있으며, ‘더 독’과 ‘트랜스포터-엑스트림’ 등을 통해 감각적 연출력을 뽐내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인크레더블 헐크’, ‘타이탄’ 뿐만 아니라 ‘나우 유 씨 미:마술사기단’까지 연달아 흥행수익 1억불을 넘기는 데 성공,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인물이기도 하다.

주연을 맡은 제시 아이젠버그는 루이스 리터리어 감독에 대해 “감독님은 내 캐릭터에 관한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냈고, 이와 관련된 영화들도 직접 추천해주셨다. 이렇게 큰 영화에서 세세하게 신경을 써주는 감독님에게 정말 놀랐다”며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 보였으며, 프로듀서인 바비 코헨은 “감독님은 스태프들이 무엇을 추구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계셨다. 은행 강도 이야기는 그 자체가 이미 하나의 장르인데, 어떻게 캐릭터 기반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것을 추구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그렇지만 감독님은 대본이나 캐스팅에 있어서 영화를 완전히 다른 차원의 수준으로 올려 놓았다”고 말한 바 있다.

영화는 오는 22일 국내 개봉을 앞둔 만큼 아직까지는 흥행여부를 속단할 수 없는 상황. 할리우드 유명 감독들의 올 여름 국내 블록버스터 흥행 대결의 막바지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 지 주목된다.

sunh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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