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떠나는 신진호가 팬들에게 전하는 작별 메시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8.08 15: 39

포항의 엔진 신진호(25)가 카타르 SC로 1년간 임대를 떠나면서 정들었던 팬들에게 작별 메시지를 고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드필더 신진호를 카타르 스타리그의 카타르 SC로 1년간(2013년 9월~2014년 8월) 임대 이적시키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신진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팬 여러분들에게 드리는 글. 안녕하세요. 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신진호입니다. 이 글을 빌어 팬 여러분들에게 잠시 작별을 고하려고 합니다"라며 애정이 듬뿍 담긴 작별 메시지를 전했다.

신진호는 "기회가 주어져 카타르 SC로 임대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떠나게 되어 팀 동료들과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앞섭니다"라며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은 선수로서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1년의 시간 동안 한 단계 더 성숙된 모습으로 다시 돌아 올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3년간 포항 스틸러스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던 순간들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들이었습니다. 팬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응원과 성원을 잊지 않고 더 성실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그 동안 주신 큰 사랑에 감사합니다"라며 팬들의 사랑에 감사 메시지를 건넸다.
글을 접한 팬들도 "1년 임대 갔다 오면 꼭 다시 돌아와서 주전으로 뛰어주세요", "어제까지만해도 잘 나와주셨는데 준비 안된 잠시간의 이별이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꼭 돌아오세요ㅠㅠ!",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고 부상 조심하시고 좀 더 성장된 선수님 기대할께요 화이팅임돠" 등의 답글을 남기며 신진호의 성공을 바랐다.
지난 2011년 우선지명으로 포항 유니폼을 입은 신진호는 3년간 K리그 49경기에 출전해 3골,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포항의 주축 미드필더로서 폭넓은 활동량과 공격적인 플레이로 20경기에 출전, 2골 2도움으로 포항의 선두권 질주를 이끌었다.
신진호는 메디컬 테스트에 문제가 없을시 오는 9월 카타르리그 시즌 시작부터 카타르 SC에서 뛰게 된다. 카타르 SC는 카타르의 수도 도하를 연고로 하고 있다. 2012~2013시즌에는 카타르 스타리그 12개 팀 중 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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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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