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여유, "주키치, 필요할 때가 있을 것"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8.08 16: 44

잘 나가는 집안 LG 트윈스에 보이지 않는 것, 바로 작년 좌완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다. 2011년 10승 8패 평균자책점 3.60, 2012년 11승 8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하며 팀 마운드를 지탱했던 주키치는 LG의 상승세를 함께 기뻐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주키치의 성적은 14경기에 등판, 4승 6패 평균자책점 5.70이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LG의 상승세는 거침이 없다. 바로 나머지 투수들의 활약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주키치가 빠졌지만 LG의 팀 평균자책점은 3.68로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
때문에 LG 김기태 감독은 주키치의 1군 복귀에 대해 전혀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질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주키치의 (2군 등판에 대해) 어제 보고를 받았다. 당장은 나머지 선발투수들이 잘 하고 있다"면서 "그래도 언젠가는 필요할 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현재 5명의 선발투수가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레다메스 리즈-우규민-신정락-류제국-신재웅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여름동안 5할대 후반의 승률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선발진에 합류한 신재웅이 2경기에서 11이닝을 소화하며 2승을 따낸 것이 큰 힘이 됐다.
그렇게 되면서 LG는 주키치까지 돌아오면 6선발을 운영하는것도 가능하다. 김 감독은 "6선발에 대해 고민은 해 봤다"면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한 명씩 들어가고 만약 중간에 비가 오거나 하면 (로테이션을 거른 투수를) 몰아서 낼 수 있다"고 인정했다.
cleanu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