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의 태양’의 소지섭과 공효진이 은밀하게 분수대 귓속말을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소지섭과 공효진은 최근 경기도의 한 복합쇼핑몰에서 진행된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 2회분 촬영에서 분수대 앞에서 심상찮은 눈빛을 교환하며 귓속말을 나누는 장면을 촬영했다.
극 중 주중원(소지섭 분)이 운영하는 복합쇼핑몰 킹덤의 청소원으로 입사한 태공실(공효진 분)과 주중원이 중요한 이야기를 나누는 듯 대화에 몰입하는가 하면, 귓속말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촬영 당시 공효진은 복합 쇼핑몰 킹덤의 청소원으로 첫 변신에 나선 상황. 귀신 때문에 잠을 설쳐 피곤한 태공실 캐릭터를 위해 서슴없이 민낯에 다크서클 분장을 감행했던 공효진은 선뜻 허름한 청소원 복장을 입고 촬영에 임했다. 여배우로서 쉽게 도전하기 힘든 어려운 조건들이 겹쳤지만, 공효진은 촬영 내내 유쾌하고 즐거운 모습으로 촬영장을 달궜다.
그런가하면 소지섭은 이날 짧은 한마디 말로 주중원의 이유 있는 독기를 섬세하고 완벽하게 표현했다. 짧은 대사를 놓고 다양한 톤으로 끊임없이 연습을 이어가는 열정을 보였던 소지섭이 카메라가 켜지자 망설임 없이 독설을 내뱉었고, 순간 현장이 정적감에 휩싸였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본팩토리는 “첫 회 방송을 통해 ‘케미갑(甲) 커플’ 소지섭과 공효진의 명성이 고스란히 입증됐다”며 “열정적인 모습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는 두 배우로 인해 ‘주군의 태양’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 회가 거듭될수록 두 배우의 진면모가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일 첫 방송된 ‘주군의 태양’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주군의 태양’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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