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6위를 기록, 아시아 4위로 추락했다.
FIFA는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3년 8월 FIFA 랭킹을 발표했다. 한국은 594점을 얻어 지난달보다 13계단이나 하락한 5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호주 이란에 이어 아시아 4위에 해당하는 순위다
지난달 2013 동아시안컵의 부진이 컸다. 홍명보호 1기가 이 대회에 첫발을 뗐지만 좋은 내용을 선보이고도 2무 1패에 그쳤다. 호주 중국과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영원한 숙적 일본에 1-2로 석패했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결과보다는 내용에 집중했다. 유럽파가 없는 상황에서 K리거와 J리거를 주축으로 명단을 꾸렸다. 결국 마수걸이 승리는 실패했지만 수비진 안정과 함께 윤일록 이승기 김진수 등 가능성도 엿봤다.
하지만 한국은 이달 랭킹에서 전체 56위, 아시아 4위에 그치며, 지난 2009년 2월 이란에 이어 아시아 4위에 머무른 뒤 무려 4년 6개월 만에 아시아 4위로 내려오는 수모를 겪었다.
한편 아시아 1위 자리는 일본이 그대로 유지했다. 동아시안컵 정상에 오른 일본은 695점으로 지난달과 같은 37위를 유지했다. 호주는 6계단이 하락하며 46위에 머물렀지만 아시아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란은 지난달과 같이 52위에 오르며 한국을 따돌리고 아시아 3위 자리에 올랐다.
홍명보호 2기는 오는 14일 남미의 페루(22우)와 친선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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