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의 태양’의 소지섭이 까칠하면서 코믹한 캐릭터 변신에 성공하며 새로운 ‘로코킹’ 탄생을 예고했다.
소지섭은 지난 7일 첫 방송된 SBS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에서 잘생긴 외모와 훤칠한 키에 인색함과 까칠함을 겸비한 복합쇼핑몰 킹덤의 사장 주중원으로 분해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소지섭은 돈에 있어서는 한 치의 빈틈도 없는 안하무인 재벌남이지만, 갑작스러운 태공실(공효진 분)의 애정공세에는 일순 무장해제가 돼버리는, ‘까칠남’의 자태를 100% 그려내며 여심을 뒤흔들었다.
비가 쏟아지는 음침한 밤 차속으로 뛰어든 태공실을 향해 마치 못 볼 것을 봤다는 듯 시니컬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휴게소에서 홀로 앉아 소주잔을 기울이는 태공실을 ‘미친 여자’라고 치부한 채 도망치고, 혜성(진이한 분)을 만나기 위해 달려가는 태공실의 머리카락을 잡고 막아서는 모습 등은 기존 소지섭에게서 볼 수 없던 신선한 매력을 발산했다는 평가다.
그간 소지섭은 주로 진중하고 강직한 인물을 연기해왔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코믹함을 끌어내며 극에 재미를 불어넣고 있는 것.
더욱이 명실공히 ‘로코퀸’인 공효진과 첫 회부터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고 진혁 PD 또한 “소지섭이 점점 귀여워질 것”이라고 밝힌 만큼 소지섭이 ‘로코킹’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주군의 태양’은 인색하고 오만방자한 남자와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진 눈물 많은 여자의 영혼 위로 콤비플레이를 담은 로코믹 호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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