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게이스케(27, CSKA 모스크바)의 AC 밀란행이 불발됐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AC 밀란으로의 이적을 노리던 혼다가 고개를 숙이게 됐다. 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의 축구 소식지 '풋볼 이탈리아'는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AC 밀란 부회장이 혼다의 영입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당초 AC 밀란은 혼다가 자유계약선수로 풀리는 내년 1월에 영입을 하려 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시키기 위해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영입을 꾀했다.
하지만 CSKA 모스크바는 거절 의사를 밝혔다. 1월에 이적료 없이 혼다를 내주는 한이 있더라도 여름에 이적시키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갈리아니 부회장은 "CSKA 모스크바의 회장이 내게 혼다를 팔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혼다의 영입이 실패했음을 알렸다.

AC 밀란은 1월에 혼다를 영입하더라도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시킬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UEFA 챔피언스리그 규정상 한 소속팀에서 출전한 선수는 팀을 옮길 경우 이적한 팀에서 출전할 수 없다. CSKA 모스크바는 혼다를 UEFA 챔피언스리그에 기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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