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오는 10일 오후 7시 반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서울을 맞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인천은 지난 3월 9일 열린 서울 원정 경기에서 이석현, 디오고, 문상윤의 연속골로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기억을 되살려 이날 홈구장을 찾은 인천 팬들에게 폭염을 식혀줄 승리를 선물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서울전에서 후반 조커로 출전해 폭발적인 스피드로 서울 진영을 흔들어 놓았던 ‘삼바 치타’ 찌아고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와 함께 리그에서 2경기 연속 골맛을 보고 있는 ‘미추홀 스나이퍼’ 설기현의 3경기 연속골과 ‘30-30 클럽’에 도움 1개를 남겨놓고 있는 이천수의 대기록 달성 여부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천은 지난 3일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설기현의 선취골과 박태민의 추가골로 앞서갔지만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2-2로 비겨 9승 8무 4패(승점 35점)로 5위에 올라있다.
인천의 이번 상대인 서울은 21라운드 현재 10승 5무 6패로 인천과 승점은 35점으로 같지만 골득실에 앞서 4위를 달리고 있다.
인천을 이끌고 있는 김봉길 감독은 “김남일, 이윤표가 결장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어려울 때 더욱 단단해지고 힘을 발휘한다. 이번 서울전은 4, 5위 팀끼리 맞붙어 지고 이기느냐에 따라 상위 스플릿 안착에 큰 영향을 끼치는 승점 6점짜리 경기”라며 “우리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은 인천시민들의 응원이기 때문에 이번 서울전에 많은 팬들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은 3일 울산전에 이어 ‘블루 데이’로 지정, 경기 당일 파란색 계열의 복장을 착용하고 경기장을 찾는 관중에게 E, N, S석 티켓을 50% 할인할 예정이다.
특히 오후 3시부터 인천축구전용기장 북측 썬큰광장에 야외 무료 풀장을 운영하고 슬러시도 무료로 제공한다. 또 썬큰광장 전망대를 팬들에게 개방하며 보트와 야외용 그릴 세트, 텐트와 코펠 세트 등 다양한 바캉스 용품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경기에 앞서서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청년 서포터즈’ 100명의 플래시 몹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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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