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 아인트호벤이 '산소탱크' 박지성(32)의 영입을 공식발표했다.
아인트호벤은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의 박지성이 임대 이적했다. 다시 한 번 박지성이 아인트호벤에 오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임대기간은 1년이며 이적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지만 영국 언론에 의하면 연봉 115만 파운드(약 20억 원)에 QPR이 1/3인 30만 파운드(약 5억 원)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알려져있다.
유럽 진출의 전초기지와 같은 아인트호벤은 박지성에게 남다른 기억이 있는 곳이다. 지난 2003년부터 3시즌을 뛰며 92경기서 17골을 넣었던 박지성은 QPR을 떠나 명예롭게 선수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아인트호벤행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인트호벤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예선 2차전 쥘터 바레헴과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다. 아인트호벤이 임대를 공식 발표하면서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지난 2011년 이후 1년 8개월만에 다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한편 박지성은 1년 임대 후 QPR과 계약기간이 끝나기 때문에 유럽 생활의 마무리를 아인트호벤에서 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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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트호벤 공식 홈페이지 및 트위터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