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박지성(32)이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를 떠나 PSV 아인트호벤의 품에 안겼다.
아인트호벤은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의 박지성이 임대 이적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임대기간은 1년이며 이적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지만 영국 언론에 의하면 연봉 115만 파운드(약 20억 원)에 QPR이 1/3인 30만 파운드(약 5억 원)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알려져있다.
박지성의 유럽무대 첫 커리어였던 아인트호벤은 이로써 그의 마지막 유럽무대 종착지가 될 확률이 커졌다. 특히 박지성이 아인트호벤으로 이적하면서 다시 한 번 '꿈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설 수 있게 됐다는 점은 감동 그 자체다.

현재 아인트호벤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예선 2차전 쥘터 바레헴과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다. 플레이오프 경기는 이달 말인 20~21일과 27~28일 치러지기 때문에 워크퍼밋 발급 문제가 남아있는 박지성의 데뷔전이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가 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 박지성의 아인트호벤을 기다리는 팀들의 면면이 하나같이 쟁쟁하다. 시드배정을 받지 못한 아인트호벤은 아스날, AC밀란, 올림피크 리옹, 샬케04,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유럽의 강호들과 맞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베테랑' 박지성이 아인트호벤에서 유럽의 강호들을 상대로 다시 한 번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한국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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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트호벤 공식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