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6이닝 4실점…6승 요건 갖춰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8.08 21: 12

롯데 자이언츠 우완 송승준(33)이 시즌 6승 요건을 갖췄다.
송승준은 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6이닝동안 9피안타 3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5개로 많지 않았는데 7회 집중타를 맞으면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날 송승준은 적지않은 안타를 내줬지만 집중타를 피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 2사 후 이진영에 중전안타를 내주고 다시 정의윤에 좌익수 방면 안타를 맞았지만 좌익수 이승화가 2루에 정확한 송구를 하면서 타자주자를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2회 송승준은 선취점을 내줬다. 1사 후 정성훈-김용의-손주인에게 연속안타를 내준 것. 특히 손주인에게 던진 몸쪽 높은공은 위력없이 밋밋하게 들어갔고 좌익수 바로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연결됐다. 1사 1,2루 계속되는 위기에서 송승준은 2루에 있던 김용의를 견제로 잡아낸 뒤 윤요섭에 땅볼을 유도해 1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3회 이날 경기의 첫 3자범퇴를 기록한 송승준은 4회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볼넷을 내줘 다시 실점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1사 후 정성훈을 4-6-3 병살타로 잡아냈다.
팀이 5회 공격에서 1-1 동점을 만든 가운데 송승준은 5회 수비에서 2사 후 윤요섭에 안타, 그리고 박용택에 우중간 2루타를 맞고 다시 점수를 내줬다 사실 박용택의 타구는 빗맞아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에 떴는데 이를 전준우가 잡으려다 놓쳤고 2사 후였기 때뭉네 주자가 들어올 수 있었다.
송승준은 6회 선두타자 이진영에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이번에는 정의윤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주자를 싹 없앴다. 이병규까지 땅볼로 처리하며 그는 퀄리티스타트 요건을 갖췄다.
팀이 추가점을 뽑아 5-2로 달아난 7회 송승준은 정성훈에 내야안타, 김용의에 볼넷을 내주면서 위기를 자초한다. 투구수는 많지 않았지만 롯데 더그아웃은 이 장면을 승부수로 판단하고 송승준의 교체를 결정한다. 뒤이어 등판한 이명우가 승계주자 2명 가운데 2명의 득점을 허용, 송승준의 자책점은 4점이 됐다.
7회말 현재 롯데가 LG에 5-4 리드를 지키고 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송승준의 시즌 6승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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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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