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역전 결승타' 롯데, LG에 5-4 역전승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8.08 21: 59

잠실 혈전은 롯데의 승리로 돌아갔다. 롯데가 LG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5-4로 한 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45승 39패 2무를 기록하며 5위 자리에 그대로 머물렀다. 최근 3연승. 반면 LG는 롯데에 일격을 당하면서 52승 36패로 최근 3연승을 마감했다.
선취점은 LG가 올렸다. LG는 2회 1사 후 정성훈과 김용의, 손주인의 연속안타로 먼저 1점을 냈다. 손주인은 롯데 선발 송승준의 몸쪽 높은 직구 실투를 놓치지 않고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그러나 1,2루 계속되는 기회에서 2루에 있던 김용의가 송승준의 견제구에 잡히며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롯데는 5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후 이승화가 좌익선상 2루타로 나갔고 손아섭의 우중간 총알같은 타구가 우익수 이진영에게 잡히며 기회가 무산되나 싶었다. 여기서 4번 전준우가 깔끔한 중전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자 LG는 5회 반격에서 2사 후 윤요섭의 중전안타, 그리고 박용택이 중견수 전준우의 실책성 플레이가 더해진 2루타로 다시 앞서갔다.
한 번 상승세를 탄 롯데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6회 하위타선이 기회를 만들었다. 박종윤과 강민호의 연속안타, 그리고 정훈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고 대타 박준서가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채웠다. 여기서 황재균이 역전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단숨에 3-2로 뒤집었다. 그렇지만 1사 1,2루에서 이승화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달아나지 못했다.
 
롯데는 7회 곧바로 추가점을 냈다. 손아섭의 중전안타, 그리고 전준우의 좌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났고 장성호의 내야뜬공과 박종윤의 내야땅볼로 2사 3루가 됐다. LG 벤치는 강민호를 고의4구로 내보내고 정훈과의 승부를 선택했지만 정훈이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스코어는 5-2.
LG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7회 반격에서 정성훈이 내야안타, 김용의가 볼넷을 얻어 선발 송승준을 끌어 내렸다. 이어 대타 작은 이병규까지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를 채웠고 윤요섭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 박용택까지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로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1사 2,3루 기회에서 오지환이 삼진, 이진영이 내야땅몰로 물러나며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LG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2사 후 대타 문선재가 좌전안타와 박용택의 중전안타로 희망을 이어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결국 패배의 쓴맛을 봐야 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6승(5패)을 수확했다. 타석에서는 4타수 3안타 2타점의 전준우와 5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린 황재균이 돋보였다.
LG는 선발 우규민이 5⅓이닝 10피안타 3실점으로 고전했고, 5명의 불펜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한 점차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정성훈이 4타수 3안타 2득점, 박용택이 4타수 2안타 2타점, 이진영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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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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