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함께 한 결혼식, 네티즌 눈물샘 자극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8.08 22: 50

[OSEN=이슈팀] 아들과 함께 한 결혼식 사연이 네티즌의 눈시울을 적셨다.
아들과 함께 한 결혼식의 주인공은 미국에 사는 크리스틴 스위도르스키라는 여성이다. 스위도르스키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오전 8시 18분 아들이 내 품에 안겨 숨을 거뒀다"는 글을 올렸다. 크리스틴은 남자친구인 숀 스티븐슨과 내년에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3일로 결혼식을 앞당겨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집 뒤뜰에서 아들과 함께 한 결혼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했던 결혼식을 앞당겨 치른데는 이유가 있었다. 그들의 2살 난 아들 로건이 시한부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숀 스티븐슨은 로건이 좋아하는 인형을 손에 쥐고 결혼식장에 들어섰고 스위도르스키는 로건을 품에 안고 등장해 행복하게 결혼식을 치렀다.

그러나 아들과 함께한 결혼식 이틀 후 로건이 세상을 떠났고, 스위도르스키는 "너무 슬프고 화가 난다. 이 모든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 하지만 아들은 지금 천사들과 함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아들 로건을 위해 기도해 준 여러분 모두에게 사랑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아들과 함께한 결혼식의 슬픈 사연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자 네티즌은 "로건이 좋은 곳으로 가기를 바란다, 꼭 천국에 갔을 것", "사랑하는 아들과 함께 한 결혼식이라 뜻깊은 추억이 됐을 것이다", "눈물나고 가슴아픈 사연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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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도르스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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