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 결장했던 지동원(22)의 이유가 공개됐다. 파올로 디 카니오 선덜랜드 감독이 직접 밝혔다.
선덜랜드는 지난 7일 열린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서 전반 6분 터진 아담 존슨의 결승골에 힘입어 덴마크의 미트윌란을 1-0으로 물리쳤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동원은 대기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결장했다. 선덜랜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승리 소식을 전하면서 지동원의 결장 이유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반면 경쟁자인 알티도어와 스테판 세세뇽은 선발 출전했고, 코너 위컴도 후반 20분 알티도어와 바통을 터치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통상적으로 프리시즌 최종전서 중용된 선수들이 시즌을 이끌어 갈 주축 선수들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대기 명단에도 오르지 못한 지동원의 앞날에 먹구름이 드리운 듯했다.
기우였다. 디 카니오 감독은 8일 선덜랜드 지역 언론 선덜랜드 에코와 인터뷰서 "지동원은 며칠 동안 휴식기를 보냈다. 그는 곧 복귀할 것"이라며 "현재 지동원에 대해선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지동원은 지난 겨울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를 떠나 17경기에 연속 출전해 5골을 기록, 아우크스부르크 잔류의 일등공신이 됐다. 올 여름 원소속팀인 선덜랜드로 복귀하고나서도 프리시즌 첫 경기서 1골 1도움을 올리는 등 맹위를 떨쳤다.
선덜랜드는 올 여름 조지 알티도어를 영입했다. 지동원은 세세뇽, 위컴 등과 함께 경쟁을 벌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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