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8명'이 안드로이드폰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8.09 08: 53

올 2분기 스마트폰 시장을 가장 쥐락펴락한 모바일OS가 과연 어떤 것인지 조사한 결과가 나왔다. 1위는 역시나 안드로이드OS인데, MS의 윈도폰이 어느덧 시장 3위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한국시간) 해외 IT 전문 매체 PC 매거진은 미국 시장 조사기관 IDC의 연구조사에 의거해 2013년 2분기의 모바일OS 점유율과, 제조사별 출하량에 대해 보도했다.
IDC가 8일 자사 웹사이트에 게재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올 2분기 모바일OS 시장의 왕좌는 안드로이드가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애플의 iOS와 MS의 윈도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안드로이드OS는 지속적으로 그 세력을 확장해가고 있는데, 지난 해 2분기에는 69.1%였던 점유율이 올 2분기에는 79.3%로 증가했다. 이는 즉,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10명 중 8명이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관은 안드로이드OS의 시장 1위 차지에 삼성전자 ‘갤럭시S4’의 빠른 판매가 가장 많은 공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올 2분기에 2012년 2분기의 16.6%보다 3.4% 하락한 13.2%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IDC는 애플의 신제품 부재를 OS 시장 점유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애플은 지난해 9월 ‘아이폰5’를 출시하고, 1년이 다되도록 후속작을 선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애플만의 신제품 출시 공식으로 인한 공백기이며 오는 가을 ‘아이폰5S’와 함께 개선된 iOS7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레이먼 라마(Ramon Llamas) IDC 모바일팀 연구조사 담당자는 “애플은 하반기에 새로운 ‘아이폰’과 iOS를 공개할 것이며 이를 통해 애플은 시장 점유율을 재탈환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장 점유율 3위에 오른 MS의 윈도폰은 IDC에 따르면 미미하긴 하나 매년 조금씩 OS의 영향력을 넓혀오고 있는 중이다. 지난 해 2분기에는 3.1%였던 점유율이 이번 2분기에는 3.7%로 올라 노키아의 루미아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리고 4위와 5위는 각각 2.9%와 0.8%의 시장을 가지고 있는 블랙베리와 리눅스가 차지했다.
한편, 2013년 2분기에 출하된 스마트폰은 총 2억 3640만 대로, 2012년 2분기(1억 5620만 대)보다 규모가 51.3% 확대됐으며 그 중 7330만 대를 출하한 삼성전자가 세계 1위 스마트폰 제조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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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모바일 OS 시장 점유율(위)과 제조사별 스마트폰 출하량./ID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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