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가을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한창 정신이 없을 요즘, 애플 내부서 팀 쿡의 역량에 대해 못미더워 하는 흐름이 감지 되고 있다.
9일(한국시간) 미국의 경제지 폭스비즈니스뉴스는 “애플 이사회가 애플의 혁신 속도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폭스비즈니스뉴스 수석 기자 찰리 가스파리노(Charlie Gasparino)는 자사 여성 앵커와의 인터뷰서 믿을 만한 소식통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가 주장한 바에 의하면 애플의 이사회서 팀 쿡을 믿고는 있지만 혁신이 준비되고, 공개되는 속도가 못미더운 눈치다. 팀 쿡의 지휘아래 진행되고 있는 혁신들이 제대로 준비되고 있는 지, 준비되고 있는 것이 혁신을 일으킬 지에 대해 걱정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사회의 걱정이 팀 쿡의 CEO 자리를 변경할 정도로 크지는 않다고 찰리 가스파리노는 덧붙였다. 팀 쿡이 최고경영자에서 해임되거나 애플 내부의 다른 보직을 찾고 있는 기미는 없다는 것.
그러면서도 오는 24일 애플 최고경영자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내부의견을 비밀에 부치는 이사회의 소식이 들려온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는 가을 ‘아이폰5’의 후속작과 iOS와 함께 ‘아이폰C(가칭)’ 등 완전히 새로운 라인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애플의 주식이 예전수준으로 돌아가야 팀 쿡에 대한 이사회의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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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