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2013 LOL 챔피언스 리그(이하 롤챔스) 서머시즌 8강전 CJ 프로스트와 나진 실드의 원조 '롤 클라시코'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졌다.
우승후보 중 하나인 CJ 블레이즈가 다이아리그로 강등된 가운데 CJ 프로스트가 롤챔스 4강개근을 이어갈지 여부와 이번 '롤챔스' 서머시즌 내내 결장을 이어갔던 '빠른별' 정민성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정민성은 이번 롤챔스 서머시즌의 숨은 주인공이었다. 16강 풀리그서부터 '갱맘' 이창석이 프로스트의 중단 공격수로 출전해 절묘한 '오리아나'로 실력 발휘를 했지만 LOL 팬들의 관심은 항상 그에게 쏠려있었다. 단 한경기도 제외하지 않고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상위권에는 '빠른별'이라는 정민성의 애칭이 검색어로 걸릴 정도였다.

이번 시즌 경기장에도 등장하지 않았지만 CJ LOL팀 강현종 감독은 "8강전 경기서는 정민성을 경기장에 데리고 올 생각"이라는 말로 출전 가능성을 예고했다. 안 그래도 이번 롤챔스가 갈수록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민성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지며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게 됐다.
특히 이번 8강전은 원조 '롤 클라시코'의 경기라 결승전에 버금가는 최고의 빅카드다. 그간 양팀은 3차례 맞대결을 벌어 1승 1무 1패로 팽팽하다.
CJ는 지난 7일 블레이즈를 통해 이번 시즌 한 차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뮤즈' 김범석을 출전시키는 작전을 구사한 바 있어 정민성의 출전 가능성이 더욱 기대가 모이고 있는 상황. 만약 정민성이 '롤 클라시코'서 대활약을 한다면 강현종 감독에게는 든든함 힘이 LOL 팬들에게는 큰 볼거리를 선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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