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멘토' 김원기, 학력-취업 경력 모두 '거짓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8.09 11: 04

[OSEN=이슈팀] 스펙보다 열정을 외쳤던 20대 대학생 멘토 김원기 씨의 경력이 모두 거짓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9일 한 매체는 "김원기 씨가 연세대 원주캠퍼스에서 제적당했다. 삼성 SDS에 특채로 입사한 것, 연세대 MBA에 입학한 것 모두 거짓말이었다"고 보도했다.
김 씨는 "실업계 고교 꼴찌였지만 대학교 4학년이 되기도 전에 삼성 SDS에 들어갔다"고 홍보하며 전국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활발히 특강을 했다. 지난해에는 '스펙보다 열정이다'라는 자서전까지 출간했다.

김 씨의 거짓말은 삼성 SDS가 '그런 사람이 입사한 적 없다'고 밝히면서 드러났다. 그러나 김 씨는 이후 포털사이트에 연세대 MBA 학력을 추가하고 계속 강연을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김 씨의 거짓말 들통에 "요즘 믿을 사람 없다더니 정말이네", "순진하고 절실한 학생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다니 정말 저질이네", "나도 책 사고 강연도 봤는데 내 돈 물어내"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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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 '스펙보다 열정이다'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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