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LA 다저스의 한국인 빅리거 선발 투수 류현진이 수비진의 황당한 실수로 1실점했으나 방어율은 2점대로 복귀했다.류현진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0승3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한 류현진은 시즌 11승 도전에 나섰다. 다저스가 8회초 현재 5-1로 앞선 가운데 류현진은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 방어율이 2.99로 떨어졌다.
류현진의 첫 실점은 어이없게 나왔다. 1-0으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 벨트란을 맞아 3구째 90마일 패스트볼로 1루 땅볼 잡았다. 이어 크레이그를 상대로 체인지업을 던져 가볍게 유격수 땅볼 유도했다.
그러나 4번자타 홀리데이에게 이날 경기에만 두 번째 중전 안타를 맞은 뒤 후속 프리즈에게도 중전 안타를 줬다. 이 과정에서 중견수 안드레 이디어가 공을 한 번 더듬더니 송구가 2루 베이스를 맞고 굴절됐고, 그 사이 홀리데이가 홈을 밟으며 첫 실점과 함께 1-1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비자책점으로 처리됐고, 후속 제이를 1루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류현진으로선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다. 2루 베이스를 맞고 굴절되는 황당한 상황만 아니었으면 7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고 11승을 바라볼 수 있었지만 아쉽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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