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으로 우승할게요".
7년만에 여자부 스타리그가 부활했다. 이번 대회 참가선수는 당초 신청자 1명이 기권한 가운데 11명. 최근 아주부 소속 김시윤의 은퇴가 아쉬운 가운데 여자부 최강 선수로 꼽히고 있는 '아프로디테' 김가영(25, 스타테일)이 당찬 출전 소감을 밝혔다.
김가영은 9일 서울 영등포구 선유동 ESTV스튜디오에서 벌어지는 '2013 아프리카TV WSL 시즌1' 2경기에 나선다. 아마추어 게이머 이유미와 5전 3선승제로 대결을 벌이는 김가영은 7년만에 국내서 부활한 여자부 리그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가영은 "스타2 게이머로 활동하면서 국내대회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최선을 다해서 꼭 전승으로 우승을 거머쥐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11년 프로게이머로 입문한 그는 조위디비나 시즌1 우승, 아이언 레이디 우승, IeSF 월드챔피언십 스타크래프트2 여성부문 우승, 조위디비나 아시아 챔피언십 우승 등 국제 여성부리그를 휩쓸어 온 강자. 스타2 자유의 날개 시절에는 최고의 프로게이머가 뛰는 그랜드마스터리그에 들어가면서 남자선수들과 실력을 비교할 정도로 출중한 기량을 보여줬다.

유이한 여자 프로게이머인 '바비' 이유라(프라임)과 라이벌 대진이 예상되지만 그의 각오는 단호했다. "상대가 누가 됐든 정말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 전승 우승이라는 목표가 쉽지 않을 수 있지만 꼭 이뤄내보겠다"라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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