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왼손 투수 류현진(26)이 시즌 11승을 수확했다. 주무기인 체인지업뿐만 아니라 모든 구종의 제구가 살아났다.
류현진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11승(3패)째를 따냈다. 팀도 5-1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이날 7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탈삼진 능력을 뽐냈다. 커브, 직구,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2차례 씩 삼진을 잡아냈다. 슬라이더도 한 차례 먹혀들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93마일 정도였지만 공이 낮게 제구 되면서 다양한 변화구가 힘을 더했다. 류현진은 모든 구종을 수준급 이상으로 던지며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압박했다.

다양한 구종으로 삼진을 뽑아낸 류현진은 데뷔 3번째 무사사구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 4월 3일 데뷔전이었던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류현진은 무사사구 투구로 안정된 제구력을 선보였다. 또 5월 29일 LA 에인절스전 무사사구 완봉투로 퍼펙트급 투구를 한 바 있다. 류현진의 제구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류현진은 에인절스전 완봉 경기에 이어 두 번째 비자책 경기를 했다. 야수의 실책으로 한 점을 내줬을 뿐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류현진을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결국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2.99로 끌어내리며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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