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제국의아이들이 짝사랑을 하는 남성의 애절한 감성을 담아낸 신곡 '바람의 유령'으로 음악팬들 곁에 돌아왔다. 대중에게 유령처럼 스며들어 '대세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도 함께 품었다.
9일 정오 공개된 제국의아이들 미니앨범 '일루젼(illusion)'의 타이틀곡 '바람의 유령'은 '오페라의 유령'을 오마주로 삼아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고백하지 못하고 유령처럼 그녀의 주변만 맴도는 남성의 심리를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하우스 댄스 리듬을 기본으로, 웅장한 14인조 오케스트라와 테너코러스가 덧입혀진 '바람의 유령'은 제국의아이들이 데뷔 후 처음으로 시도하는 독특한 스타일의 곡으로 히트메이커 이단옆차기가 그들을 위해 맞춤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난 그대 눈에서만 안보이는 유령같은 사람', '난 마치 유령처럼 난 이미 죽은 것 같애' 등의 노랫말에서 느껴지듯 고백은 커녕 더 이상 다가서지도 못하는 애절하고 애틋한 남성의 모습을 내비치고 있다.

12R의 김은유 감독이 연출한 '바람의 유령' 뮤직비디오는 9명의 훈남 멤버들이 차례로 등장, 몽환적이고 이국적인 느낌을 한껏 그려냈다. 역동적인 단체 군무신도 볼거리다. '아기병사' 박형식, '예능돌' 광희의 진지한 모습도 함께 엿볼 수 있다.
한편 지난 8일 서울 청담동 엘루이 클럽에서 새 미니앨범 '일루젼'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첫 무대를 선보였던 제국의아이들은 9일 오후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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