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이벤트 첫 날부터 '혼돈'...400여 명 몰려 '강탈소동'까지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8.09 14: 06

LG전자가 'G2' 무료교환권 100개를 풍선에 띄워 나눠준다는 이벤트를 야심차게 기획했지만, 소식을 듣고 몰려든 인파로 인해 '강탈 소동'까지 빚으며 행사가 엉망진창이 됐다.
LG전자는 당초 9일 오전 11시경 서울 난지 한강공원에서 'G2' 교환권 100장을 풍선에 담아 뿌릴 예정이었다. 하늘로 날아간 풍선이 일정 고도가 돼 터지면 'G2 교환권'이 행사장 주변을 중심으로 골고루 퍼질 것을 기대한 기획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계획은 소식을 듣고 몰려 든 인파로 인해 사실상 무위로 끝나고 말았다. 행사 주최측에서는 질서 유지 인력을 배치하기는 했으나 400여 명의 인파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당초 계획과는 달리 'G2가 하늘에서 내린다면' 행사는 11시 30분까지 진행되지 못했고 질서가 유지되지 못하는 통해 일부 풍선만 하늘로 날아가고 상당수는 현장에 몰려든 사람들의 손으로 돌아갔다. 현장 소식을 전한 블로그들은 이 과정을 '강탈'이라고 표현했다.
이 과정에서 행사에 참가한 이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경찰이 출동하고 부상자까지 발생했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이들은 "욕심을 부린 몇몇의 참여자가 행사 시작도 전에 풍선 쪽으로 몰렸고, 이 와중에 풍선은 날아갔고 부상자도 발생했다"며 SNS와 블로그를 통해 알렸다.
LG전자는 당초 'G2가 하늘에서 내린다면'이벤트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전, 대구, 광주에서 열 예정이었다.
LG전자 관계자는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행사장에서 많은 인파가 몰리는 바람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행사 주최사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찰과상을 입은 이들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교환권을 습득한 이들에 대해서는 어떤 방식으로 처리를 할 지 아직 검토 된 바가 없다. 하지만 이후 행사에 대해서는 면밀한 재검토가 있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luckylucy@osen.co.kr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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