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시리즈’ 매팅리, “류현진 적극적으로 잘 던졌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8.09 13: 10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LA 몬스터’ 류현진의 호투와 A.J. 엘리스의 3점 홈런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를 꺾은 소감을 밝혔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서 5-1로 승리, 이번 시리즈를 3승 1패로 가져갔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류현진 7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굳건히 마운드를 지켰고 포수 A.J. 엘리스가 5회초 천금의 스리런포를 터뜨려 이겼다. 류현진은 총 11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으로 올 시즌 원정경기 중 최고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면서 시즌 11승, 평균자책점 2.99로 2점대 평균자책점을 회복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64승(50패)을 거뒀고 최근 14번의 시리즈에서 루징시리즈 없이 10번의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또한 디비전 2위 애리조나와 격차를 5.5경기로 벌렸다.
경기 후 매팅리 감독은 인터뷰 시작부터 “류현진이 오늘 정말 잘 던졌다. 지난 시카고전은 안타를 많이 맞으며 좀 고전했는데 오늘은 훨씬 잘했다. 직구와 변화구 모두 좋았고 더 공격적이었다”고 승리의 수훈갑으로 류현진을 꼽았다.
매팅리 감독은 공격 쪽에 대해선 “엘리스의 홈런이 컸다. 그리고 헤어스톤의 적시타 또한 팀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 헤어스톤은 최근 자신감을 완전히 찾았다”며 “핸리 라미레스가 곧 돌아온다. 공격은 점점 더 좋아질 것이다”고 평했다.
이어 매팅리 감독은 원정경기서 유난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두고 “현재 우리 팀은 거의 모든 경기를 이기고 있다. 선수들이 매일 새로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준비한다. 최근 원정 성적이 7승 1패인데 대단한 수치다”고 선수들을 향해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매팅리 감독은 매 경기 타자들이 수많은 안타를 기록하는 것과 관련해선 “구장에 따라 공격력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특히 홈런 같은 경우가 그렇다. 어쨌든 우리 타자들은 매 경기 구장에 상관없이 꾸준히 안타를 치고 있다. 그 점에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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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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